밀리터리

"해외에서 K2 전차 첫 실사격 실시" 성능 보더니 추가로 더 구매하고 싶다는 '이 나라'

직업군인 2026. 3. 18. 15:33

폴란드 16기계화사단, K2 흑표 전차 첫 실사격 훈련 성공

폴란드 육군 최정예 전력인 제16기계화사단 소속 K2 흑표 전차 승무원들이 동토의 땅 오르지슈(Orzysz) 사격장에서 첫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폴란드 국방 전문 매체 폴스카 즈브로이나(Polska Zbrojna)가 17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9기갑기병여단과 20기계화여단에서 10주간 진행된 전문 교육 과정을 마친 40여 개의 신규 전차 승무원조가 주·야간 사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K2 전차의 압도적인 실전 화력 투사 능력이 유럽 땅에서 처음으로 입증된 순간이다.

120mm 활강포 정밀 사격…기동 표적에도 높은 명중률 기록

이번 훈련은 K2 전차의 핵심 요원인 전차장, 조종수, 포수 간의 유기적인 팀워크를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훈련에 참여한 장병들은 120mm 55구경장 활강포와 자동 장전 장치를 활용해 최신형 탄약을 정밀 사격했다. 특히 기동 중인 표적에 대해서도 높은 명중률을 기록하며 K2 전차의 사격 통제 시스템 성능을 입증했다. 자동 장전 장치 덕분에 3인 승무원 체제로도 분당 최대 10발의 사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훈련 과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폴란드군 대변인 "사격 훈련은 전차 승무원 과정의 정점"

카롤 프랑코프스키(Karol Frankowski) 16기계화사단 대변인은 "사격 훈련은 전차 승무원 전문 과정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병들은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120mm 주포와 7.62mm 공축 기관총, 12.7mm 중기관총을 운용하며 장비 숙달 능력과 협동심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폴란드군 내에서 K2 흑표 전차를 운용하는 부대는 16기계화사단이 유일하다. K2 전차는 현지 지형에 최적화된 기동성과 화력으로 폴란드 장병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차 계약 180대 인도 완료…2차 계약으로 전력 강화 박차

폴란드 정부는 2022년 체결된 1차 실행계약분 180대의 인도를 완료했다. 여기에 2025년 8월 서명된 2차 실행계약을 통해 추가로 180대를 도입하며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360대의 K2 전차가 폴란드군에 배치되는 셈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동유럽 안보 불안이 고조되면서 폴란드는 NATO 회원국 중 가장 공격적으로 군비 증강에 나서고 있다. K2 전차 대량 도입은 이런 흐름의 핵심 축이다.

2026년 'K2PL' 현지 생산 본격화…안티드론 체계 등 성능 개량

2026년부터는 폴란드 현지 생산 거점인 부마르-와벵디(Bumar-Łabędy) 공장에서 폴란드형 모델 K2PL의 조립 및 생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2차 계약 물량 180대 중 64대는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되는 K2PL 사양으로 제작된다. K2PL은 기존 모델 대비 능동방호체계(APS) 탑재, 강화된 장갑 적용, 최신형 안티드론(Anti-drone) 체계 구축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을 반영한 성능 개량이 이루어진다. 1500마력 디젤 엔진과 유압식 현수장치(ISU)를 바탕으로 동유럽 험지에서도 최적의 전투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K-방산의 유럽 교두보…한·폴 국방 협력의 상징적 이정표

K2 전차의 폴란드 실전 배치와 현지 생산은 K-방산의 유럽 진출을 상징하는 이정표다. 폴란드는 K2 전차 외에도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산 무기를 대량 도입하며 한국의 최대 방산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은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기술 이전과 방산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2 전차가 유럽 전장에서 실전 능력을 입증할수록 추가 수출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